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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계산기

GUIDE · 가전별 요금

인덕션으로 바꾸면 전기요금은 얼마나 늘어날까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바꿀 때 늘어나는 전기 사용량을 어떻게 어림잡는지, 그리고 그 증가분이 누진 구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리합니다.

전기요금 가이드 편집팀최종 업데이트

주방을 인덕션으로 바꾸면 가스 사용량이 줄어드는 대신 전기 사용량이 늘어납니다. 이때 흔히 하는 질문이 "결국 이득인가"인데, 두 에너지원의 요금 체계가 서로 달라 단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가스는 사용량에 비례해 요금이 붙는 반면, 주택용 전기는 누진제라 얼마나 쓰고 있었는지에 따라 같은 1kWh의 값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덕션 사용량 어림잡기

인덕션은 화구 하나가 일반적으로 1,800~3,000W 수준의 출력을 갖습니다. 다만 조리 내내 최대 출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끓어오른 뒤에는 낮은 단계로 내려 유지하는 사용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최대 출력 × 조리 시간"은 실제보다 과대 추정이 되기 쉽습니다. 조리 한 번에 평균 0.3~0.5kWh 정도를 쓴다고 보고 하루 조리 횟수를 곱해 보는 방식이 현실적인 어림입니다.

하루 조리 횟수하루 사용량월 사용량(30일)
1회0.4kWh12kWh
2회0.8kWh24kWh
3회1.2kWh36kWh
하루 조리 횟수로 어림잡은 월 사용량(회당 0.4kWh 가정)

하루 두 번 조리하는 가구라면 월 24kWh 안팎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24kWh의 요금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같은 24kWh가 다른 금액이 되는 이유

  • 1구간(0~200kWh)에 머무는 가구라면 이 사용량은 주로 120원/kWh 단가로 계산됩니다.
  • 2구간(200~400kWh)에 있다면 214.6원/kWh가 적용됩니다.
  • 3구간(400kWh 초과)이라면 307.3원/kWh입니다. 여기에 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과 부가세·기금이 더해집니다.
  • 즉 이미 사용량이 많은 가구일수록 인덕션 전환으로 늘어나는 전기요금의 체감이 커집니다.

정리하면 인덕션 전환의 손익은 제품 성능보다 우리 집이 어느 구간에 있는지에 더 크게 좌우됩니다. 평소 200kWh 안팎을 쓰는 가구라면 늘어나는 금액이 크지 않지만, 이미 400kWh를 넘나드는 가구라면 조리로 늘어난 사용량이 가장 비싼 단가로 계산됩니다. 전환을 고민 중이라면 최근 검침값에 예상 증가분을 더해 계산해 보고, 구간이 바뀌는지부터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가스 요금 절감분은 지역·공급사·시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두 요금을 함께 비교하려면 최근 도시가스 고지서의 실제 사용량과 단가를 확인해 대조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전환 전에 함께 확인할 것

  • 인덕션은 순간 출력이 큰 기기입니다. 3구 제품을 동시에 최대 출력으로 쓰면 순간 소비전력이 상당히 커지므로, 세대의 계약전력과 차단기 용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전기포트를 같은 시간대에 함께 쓰면 순간 부하가 겹칩니다. 차단기가 내려간 경험이 있다면 동시 사용 습관을 먼저 점검해 보세요.
  • 설치에 전용 배선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시공 조건은 제품 사양과 세대 전기 설비에 따라 다르므로 설치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 전용 용기(자성체 바닥)가 필요합니다. 기존 조리도구를 그대로 쓸 수 없다면 교체 비용도 전환 비용에 포함해 판단해야 합니다.

요금 이야기로 돌아오면, 인덕션 전환에서 실제로 체감을 좌우하는 것은 조리 횟수보다 "조리로 늘어난 사용량이 어느 구간에 얹히는가"입니다. 앞의 표처럼 하루 두 번 조리로 월 24kWh가 늘어난다고 할 때, 기존 사용량이 150kWh인 가구는 3,018원(20kWh 기준) 수준의 증가에 그치지만, 이미 380kWh를 쓰던 가구는 같은 정도의 추가만으로도 400kWh 경계를 넘겨 훨씬 큰 증가를 겪습니다.

그래서 전환을 결정하기 전에 최근 석 달 검침값의 평균을 확인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평균이 300kWh 아래라면 조리로 늘어나는 부담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380kWh를 넘나든다면 조리 방식 변경 외에 다른 항목에서 사용량을 조정할 여지가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최종 판단은 가스 요금 절감분과 조리 편의까지 함께 놓고 내리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요약하면 인덕션 전환은 "전기요금이 오른다"보다 "우리 집 사용량이 어느 구간으로 이동하는가"의 문제입니다. 같은 조리량이라도 1구간 가구와 3구간 가구가 부담하는 금액은 두 배 넘게 차이 납니다. 조리 습관을 바꿀 계획이 있다면, 그 변화가 구간을 밀어 올리는지부터 숫자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SOURCES

본 가이드의 요금 예시는 위 출처의 대표 단가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입니다. 실제 청구액은 검침일·계절·복지할인·요금 개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금액은 한국전력공사 청구서·고객센터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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